![[HMG 저널] 내 손으로 나만의 전기차를 만드는 기술.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https://blogddong.com/wp-content/uploads/2026/06/naver_15b03e8cb9ca.jpg)
표준화된 치수와 디자인으로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의복을 기성복이라고 한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이 맞춤옷이다. 자동차를 의류에 비교하자면 대부분의 자동차는 기성복에 가깝다. 기성복을 살 때 내게 맞는 사이즈와 원하는 디자인을 정하는 것처럼 자동차도 차종, 색상, 트림 등 정해진 범위 내에서 결정하고 구매한다.조금 더 맞춤옷에 가깝게 자동차를 만들 수는 없을까? 현대·기아차가 개발 중인 ‘모바일 기반 #전기차튠업기술 ’은 #스마트폰 과 #전기차 를 연동해 전기차의 각종 성능을 항목별로 자유롭게 조절해 운전자 맞춤형으로 세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마치 맞춤옷처럼 전기차를 각각의 운전자 개성에 맞게끔 만들어주는 것이다.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이 적용된다면 우리는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 나만의 전기차를 만들어주는 시스템,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을 개발하는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전동화 제어리서치랩의 연구원들에게 직접 들어봤다.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 연구개발팀. 사진은 왼쪽부터 김성재 책임연구원, 어정수 연구위원, 윤동필 책임연구원, 김도희 책임연구원 Q.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이란 무엇인가? 어정수 연구위원: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은 스마트폰 같은 디바이스를 활용해 일정 범위 안에서 전기차의 성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요 성능 조절 항목은 모터 최대토크, 발진 가속감, 감속감, 회생 제동량, 냉난방 에너지, 최고속도 제한, 응답성 등이다. 위 항목들은 전기차의 #운전감 이나 #전비 등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다.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은 각 운전자의 성향에 맞춰 운전감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Q. 기존 완성차의 드라이브 모드(에코, 컴포트 스포츠 등) 변경 시스템도 자동차 성능을 운전자 취향에 맞게 바꿔주는 시스템이다. 이와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 김성재 책임연구원: #드라이브모드 변경 시스템보다 더 정밀한 조율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기존 완성차에서 에코 모드를 선택할 경우 모터의 최대토크, 발진 가속감, 감속감 등이 모두 에코 모드에 맞춰지고 페달의 반응성도 느리게 변한다. 하지만 본 시스템에서는 이런 항목을 모두 별도로 지정할 수 있다. 모터 최대토크, 가속감은 에코 모드와 유사하게 세팅하고 감속감은 스포츠 모드처럼 세팅한다면 가속 반응성은 느리게, 감속 반응성은 빠르게 돼 운전이 미숙한 사람들의 안전운전을 도울 수 있다. 즉, 자신의 운전습관이나 능숙도에 따라 정교하게 운전감을 세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 큰 차이점은 이 모든 과정을 스마트폰 같은 디바이스로 조절한다는 것이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VCU(Vehicle Control Unit) 로직 개발/검증을 담당한 전동화제어리서치랩 김성재 책임연구원 Q. 클러스터, AVN 등 전기차 내부의 미디어 시스템을 통한 설정이 아니라 외부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전기차 성능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개발한 이유는 무엇인가? 김성재 책임연구원: 미래 사회에서는 차에 대한 소유의 개념이 점차 희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렌트나 카셰어링 등의 서비스가 더욱 발달하는 것인데,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이 적용된다면 스마트폰과 렌트카 또는 셰어링카를 연결해 손쉽게 나에게 맞춰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외부 디바이스와 연동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게 됐다.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은 텔레매틱스, 블루투스 통신 등 2가지 방안을 고려해 개발 중이다 베이직 소프트웨어 개발 및 검증을 담당한 환경기술제어개발팀 박상규 책임연구원 Q. 스마트폰과 차량은 어떤 방식으로 연동되나? 전기차의 성능을 바꾸는 기능인 만큼 보안도 중요할 것 같은데. 박상규 책임연구원: 차량 옵션에 따라 2가지 방식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차량에서 #블루링크 나 #UVO 같은 #텔레매틱스 통신이 가능할 경우, 스마트폰이 텔레매틱스 서버와 통신을 하며 설정을 저장하고, 서버가 저장된 설정을 차량의 텔레매틱스 유닛과 통신해 설정을 적용하도록 명령을 전달한다. 텔레매틱스 통신이 불가한 경우라면 스마트폰과 차량이 직접 #블루투스 로 연동해 설정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유저 설정은 스마트폰과 서버의 통신을 통해 저장할 수 있다. 보안의 경우 해킹방지를 위해 스마트폰 인증, #OTA (Over The 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선으로 배포하는 방식), #블록체인 기법 등을 개발 중이다. 차량성능 개발 및 검증을 담당한 전기차성능개발팀 윤동필 책임연구원 Q. 자동차 출고 시 정해진 세팅을 벗어나 누구나 손쉽게 스마트폰으로 전기차의 성능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게 다소 위험하진 않을까? 윤동필 책임연구원: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은 기본적으로 전기차의 각 성능을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조절 가능하도록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운전과 관련된 요소들의 설정값은 기존 차량의 스포츠 모드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물론 향후에는 안전 및 법규 허용 범위 내에서 추가적인 제한 해제 부분도 검토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위험요소를 없애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인데, 차량 성능 변경 후 실제 운행 이전에 운전성이나 전비가 어떻게 변경될 지에 대한 피드백을 미리 제공하는 시스템도 안전을 위한 요소 중 하나다. 추천모드는 운전자가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한다 Q. 아직 양산된 사례가 없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운전자들을 위한 가이드도 필요할 것 같다. 김도희 책임연구원: 스마트폰에서 보게 될 설정 페이지에는 각 성능을 직접 조율할 수 있는 고급설정 외에도 추천모드가 있다. 이는 도로 조건이나 운전 성향을 고려해 각 항목의 설정값을 미리 정해둔 모드다. 추천모드를 활용해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을 경험한 뒤, 자신에게 맞는 설정값을 찾는다면 최적화된 운전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VCU(Vehicle Control Unit) 로직 개발/검증을 담당한 전동화제어리서치랩 김도희 책임연구원 Q. 각 운전자에 최적화된 드라이브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장점 외에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로 누릴 이점이 있다면? 김도희 책임연구원: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은 성능 변화에 따라 전기차의 전비도 디테일하게 산출해낸다. #내비게이션 경로 정보를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을 예측하고 성능 인자 변경에 따른 효율 변화를 반영해 최적화된 설정값과 경로를 제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운전자가 목적지 설정 후 잔존 주행가능거리가 목적 거리보다 부족할 경우 성능 인자를 조절하여 잔존 주행거리를 증대할 수 있어 운전자가 전기차 방전 걱정을 덜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을 개발 총괄한 전동화제어리서치랩 어정수 연구위원 Q. 현재 개발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 양산 계획은? 어정수 연구위원: 지난해 스마트폰과 차량이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설정을 제어하는 선행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관련부문 시승까지 마쳤다. 현재는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에 특화된 전용 차종이나 ‘Fun to drive’를 추구하는 고성능 전기차 등에 적용할 것을 고려해 이에 맞춰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는 단계다. 자동차는 점차 기계장치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고 있다. 이런 흐름 가운데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이 양산화 된다면, 편의 기능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전기차 서비스 플랫폼의 시작점이 되리라 생각한다. 향후에는 이를 기반으로 더 다양한 EV 관련 비즈니스, 서비스 등을 발굴 가능해 관련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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