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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탐구보고서 대필 또는 표절의 최후? 명문대 프로젝트 수업에서 밑천 드러나는 이유

학종 탐구보고서 대필 또는 표절의 최후? 명문대 프로젝트 수업에서 밑천 드러나는 이유 ​ ​ 명문대 합격하고도 자퇴하는 아이들,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 ​ ​ 많은 부모님들이 ‘대학 합격’을 레이스의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렵게 명문대에 합격하고도 스스로 자퇴를 선택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보통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진짜 이유 두 가지가 숨어 있습니다. ​ 1. 겉포장된 스펙의 한계, 대학 수업을 따라갈 수 없다 ​ 첫 번째 이유는 실제 역량과 대학 수업 수준의 괴리입니다. 간혹 영어 강의나 원서 이해가 부족해 낙오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장 큰 격차는 '프로젝트(팀플) 수업'에서 발생합니다. ​ 대학의 프로젝트 수업은 고등학교 시절의 탐구보고서 활동과 유사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아이들의 자료 조사 및 발표 수준이 중학생 수준부터 대학원생 수준까지 천차만별로 벌어진다는 점입니다. 보통 팀 프로젝트로 진행되다 보니, 역량이 부족한 아이들은 팀 내에서 위축되고, 발표와 질의응답 과정에서 밑천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됩니다. ​ 고교 시절 탐구보고서를 대필·대작했거나 타인의 것을 베꼈던 학생들, 혹은 지방 일반고에서 내신과 수능 최저학력기준만 간신히 맞춰 합격한 학생들은 이 과정을 버텨내지 못합니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회복탄력성이 좋은 아이들은 어떻게든 적응하려 애쓰지만, 준비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매 순간이 고통일 뿐입니다. ​ ​ 2. '남들이 좋다는 전공'을 선택한 대가 ​ 두 번째 이유는 충분한 진로 탐색 없는 맹목적인 진학입니다. 이는 과거에도, 지금도 반복되는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 ​ 부모님들은 "나는 아이에게 의대를 강요한 적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은연중에 분위기를 학습합니다. '의대에 가야 주변에서 인정받고 성공한다'는 막연한 환상을 품고 경주마처럼 달릴 뿐입니다. 스스로 전공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지 않은 아이들은 막상 대학에 진학한 뒤 깊은 방황에 빠지게 됩니다. ​ ​ 진짜 '탐구과제'를 해본 아이들이 살아남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며 수행하는 제대로 된 '탐구과제(탐구보고서)'는 위의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훌륭한 열쇠가 됩니다. 단, 아이가 작성법을 진심으로 배우고 자기 주도적으로 많이 작성해 봤다는 전제하에서만 유효합니다. ​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해 보면, 아무리 똑똑한 학생이라도 의대에 관심이 없으면 의생명 관련 탐구보고서를 절대 스스로 작성하지 못합니다. 흥미가 없으니 자꾸 남의 것을 베끼려 하거나 은근슬쩍 대필을 바라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런 태도를 보인 학생들을 하차시킨 경험이 꽤 많습니다.) ​ 탐구과제는 전체 과정의 70% 이상을 '자료 조사'에 쏟아부어야 하는 지루한 싸움입니다. 관심이 없는데 자료 조사가 즐거울 리 없습니다. 반대로 교과 성적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자기 관심 분야가 확실한 아이들은 자료 조사부터 탁월한 역량을 보입니다. 이 능력이 활성화된 아이들은 학종에서 탐구 비중이 높은 전형을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전형임에도, 내실 있는 일반고 학생들이 합격하는 반전이 일어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부모가 기억해야 할 두 가지 교육의 본질 결국 중·고교 과정은 단순한 대학 합격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아이가 스스로 맞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충분히 탐색할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학부모님들이 반드시 기억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 첫째,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섣불리 진로나 적성으로 착각하지 마세요. 아무리 좋아하는 분야를 만나더라도, 그것을 내 '실력'으로 만드는 과정에는 반드시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고비가 찾아옵니다.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그 고비를 넘길 수 없습니다. ​ ​ 둘째, 참고 인내하는 '그릇'을 키워주어야 합니다. ​ 사교육 현장에서 선생님이 제시한 과제나 훈련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한다면, 냉정하게 말해 아이의 '역량의 그릇'이 아직 작은 것입니다. 아무리 부모에게 좋은 공부 재능을 물려받았다 하더라도, 힘든 과정을 견디고 인내하는 그릇을 키우지 못한 아이들은 결국 대학이라는 진짜 무대에서 버텨내지 못합니다. ​ ​ 지금 우리 아이는 진짜 자신의 실력을 키우고 있습니까? 아니면 합격이라는 신기루를 향해 등 떠밀려 가고 있습니까? 대학 이후의 삶을 살아낼 진짜 힘은, 스스로 탐색하고 끈기 있게 버텨내는 힘에서 나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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