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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G 저널]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 신입연구원들의 아이디어로 탄생된 ‘스케치북 윈도우’

[HMG 저널]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 신입연구원들의 아이디어로 탄생된 ‘스케치북 윈도우’

DISCOVER [HMG 저널]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 신입연구원들의 아이디어로 탄생된 ‘스케치북 윈도우’ HMG저널 2017. 9. 7. 10:55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본문 폰트 크기 조정 본문 폰트 크기 작게 보기 본문 폰트 크기 크게 보기 가 공유하기 URL복사 신고하기 차창에 끄적거린 낙서를 다른 사람에게 전송할 수 있는 스케치북 윈도우를 아시나요? 장대비가 쏟아지는 여름, 자동차 뒷자리에 앉아 창밖으로 내리는 비 구경을 하다 보면 어느새 창 전체에 내려앉은 희뿌연 김이 창밖 풍경을 흐릿하게 만듭니다. 그럼 잠시 풍경 감상을 멈추고 김 서린 창을 스케치북 삼아, 손가락을 팬 삼아 낙서를 시작합니다. 짝사랑하는 이의 이름 석 자나 ‘OO 바보’는 단골 낙서입니다. 손재주가 있다면 보고 싶은 이의 얼굴을 비슷하게나마 그려볼 수도 있습니다. 틀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숨 길게 들이마셔 창문에 슬며시 내뱉으면 새 스케치북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투명한 차창에 입김을 불어 나만의 스케치북을 만들고 낙서해본 적 있나요?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손 가는 대로 김 서린 차창에 그려보고 이를 그대로 간직하거나 보여주고 싶은 이에게 보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색다른 추억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련한 옛 추억 속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한 장면을 꺼내 현재로 소환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김 서린 창에 낙서하는 추억을 모티브로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을 만든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 연구원들입니다.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이란 무엇일까요? 직접 들어봤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 신입 연구원의 발칙한 상상이 현실로 스케치북 윈도우는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의 다섯 명의 동기가 합심해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좌측부터 윤민영 연구원, 조충훈 연구원, 김소영 연구원, 정승호 연구원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에 대해 구상하고 직접 구현한 이들은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 입사 3년 차 신입 연구원 다섯 명입니다. 이들은 입사 동기지만 자동차 내장 디자인, 외장 디자인, ADAS 개발, 제품 UX 통합개발, 파워트레인 기획 등 모두 근무하는 부서가 다릅니다. 다섯 명의 동기는 어떤 계기로 모이게 된 것일까요?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 파워트레인기획2팀 조충훈 연구원 Q.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 개발은 어떤 계기로 진행하게 됐나요? 조충훈 연구원: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는 매년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진행합니다. 연구원들이 평소 자신이 생각하던 기술을 실제로 기획해보고 구현해볼 좋은 기회죠. 참가 여부나 기획하고자 하는 아이디어에는 제약이 없어요. 모두가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합니다. 팀 구성도 자유로워요. 개인이 참가하는 경우도 있고 저희처럼 팀을 이뤄 참가하기도 하죠. 윤민영 연구원: 매년 진행되는 행사라는 걸 알고 있어서 저희는 공식적으로 페스티벌이 시작하기 전부터 미리 팀을 구성하고 아이디어 회의에 돌입했어요. 이제 막 시작한 초보 연구원들이라 업무역량은 부족할지라도 상상력이나 창의성, 열정 등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었습니다. 동기 다섯 명이 모여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추억을 저장하고 공유하는 ‘스케치북 윈도우’ 현대내장디자인2팀 김소영 연구원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장 먼저 제안한 사람은 김소영 연구원입니다. 김소영 연구원은 부모님 차 뒤에 앉아 김 서린 창에 낙서했던 어린 시절 기억과 지금도 종종 집으로 돌아가는 셔틀버스 안에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창에 그려보는 습관을 떠올리며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Q. ‘스케치북 윈도우’는 어떤 기술인가요? 김소영 연구원: ‘스케치북 윈도우’는 김 서린 창문에 낙서를 해봤던 경험을 모티브로 만든 기술이에요. 창문에 김을 서리게 하듯 입김을 불면 기압계 센서가 이를 인지해 자동차 창문이 마치 김이 서린 것처럼 뿌옇게 변하죠. 스케치북 윈도우가 활성화되는 거예요. 여기에 자유롭게 쓰고 싶은 글이나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우리가 어렸을 때 자동차 뒷좌석에 앉아 그랬던 것처럼요. 조충훈 연구원: 활성화된 스케치북 윈도우에 그린 그림이나 글은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할 수 있어요. 개인 PC나 스마트폰 등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죠. 물론 다른 사람에게 전송도 가능해요. 순간 떠오르는 내 생각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고, 소중한 주변 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는 거죠. 스케치북 윈도우를 시연하고 있는 정승호 연구원 Q.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이 있으면 더 많은 일을 자동차에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민영 연구원: 자동차의 창문을 투명 터치 디스플레이로 바꾸는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이 양산 차에 적용되면 양방향 소통, 조작통합성, 정보제공성, 오락성 등 다양한 가치를 누릴 수 있을 겁니다. 모든 스마트 기기와 연결되는 커넥티드카가 상용화 됐을 땐 스케치북 윈도우를 통해 운전자는 넓은 화면으로 업무나 여가활동 등을 자동차에서도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되겠죠. 예를 들면 차 안에서 집안의 가전 제품을 컨트롤하고, 업무용 메일을 보내고, 내 자동차가 지나가고 있는 주변의 장소에 대한 정보들을 보고 이용하는 일 등이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저희가 ‘스케치북 윈도우’를 만들며 가장 먼저 생각한 사용처는 따로 있어요. 정승호 연구원: 아이들이에요. 우리가 어렸을 때 김 서린 자동차 유리창에 낙서하며 즐거워했던 것처럼 ‘스케치북 윈도우’를 통해 아이들이 차창 밖 세상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이나 떠오르는 생각을 자유롭게 그려보며 즐거워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하잖아요? 그런 것들이 금세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기록으로 남는다면 정말 멋진 추억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청각장애 아이들과 만난 ‘스케치북 윈도우’ 충주성심학교 선생님(좌)과 함께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에 대해 토론하는 연구원들 신입 연구원들이 ‘스케치북 윈도우’를 만들며 가장 먼저 생각한 사람은 청각장애 아이들이었습니다. 청각장애 아이들이 타고 다니는 스쿨버스에 ‘스케치북 윈도우’를 설치해 아이들이 자동차 유리창을 통해 더 편하게 서로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멋진 일상을 선물하고 싶었던 다섯 명의 동기들은 ‘스케치북 윈도우’를 만들며 충주성심학교에서 청각장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아이들을 위한 기술을 완성했습니다.Q. 청각장애 아이들이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이 달린 스쿨버스를 타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봤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김소영 연구원: ‘스케치북 윈도우’는 기술이 아닌 사람에서 시작한 아이디어였어요. ‘원천기술이 있고 그걸 활용해서 어떠한 물건을 만들겠다’가 아니라 ‘이런 기술이 있다면 아이들이 더 행복하겠다’가 먼저였죠. 그래서 시행착오가 참 많았어요. 생각을 현실로 재현한다는 게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완성이 되고 이걸 사용하는 아이들을 봤을 때 정말 기뻤어요. 우리의 생각을 아이들이 공감해주는 것 같아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충주성심학교 통학차량에 장착한 스케치북 윈도우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현실로 만드는 데 꼬박 6개월이 걸렸습니다. 각자의 팀에서 맡은 업무가 있기에 하루의 모든 시간을 할애할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업무가 끝나고 밤늦도록, 때로는 쉬는 주말에 모여 머리를 맞댔습니다. 사실 ‘스케치북 윈도우’는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 신입 연구원들 입장에서 보면 꼭 완성해야 할 필요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디어 페스티벌’에 참여한 것이고 시간이 부족해서 완성하지 못했다면 그냥 그걸로 끝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신입 연구원들은 자신들의 시간을 쪼개가며 ‘스케치북 윈도우’를 완성했습니다. 연구원들은 하나같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즐거웠다”고 말합니다. 누구에게 이끌려 간 것이 아니라 치열하게 토론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서 시작한 일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각 팀에서는 아직 철부지 막내인 그들이지만, 참 멋있습니다. ▶ '재잘재잘 스쿨버스' 캠페인 유튜브 영상 보러가기  ▶ '재잘재잘 스쿨버스' 캠페인 HMG TV 영상 보러가기 * 본 영상은 지도 교사의 동승 하에 교통법규를 준수하여 안전하게 촬영되었으며, 어린이들은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였습니다.

원문: 네이버 블로그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