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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DISCOVER [현대자동차]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HMG저널 2018. 5. 21. 11:32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본문 폰트 크기 조정 본문 폰트 크기 작게 보기 본문 폰트 크기 크게 보기 가 공유하기 URL복사 신고하기 이순종 교수는 현대자동차의 오픈 이노베이션 조직인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의 운영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2003년 미국 버클리 대학 헨리 체스브로(Henry Chesbrough) 교수가 자신의 저서 <오픈 이노베이션>에서 처음 사용한 개념입니다. 초창기 기술 역량 확보에 무게 중심을 두었던 오픈 이노베이션은 오늘날에 이르러 현대 사회의 핵심 키워드인 융합과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고 있습니다. 그 적용 분야는 예술, 문화, 라이프스타일까지 광범위하게 확장되고 있으며, 전혀 관계없을 것 같은 영역의 다양한 전문가가 모여 색다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있습니다. 이제 오픈 이노베이션은 혁신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생존과 공생의 필수 요소가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오픈 이노베이션은 어떤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는 걸까요? 집단지성의 힘, 융합과 소통의 힘으로 미래 모빌리티 세상을 준비하는 현대자동차의 오픈 이노베이션 조직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 운영총괄인 이순종 교수에게 물었습니다. 이순종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 운영총괄 서울대 한국미래디자인연구센터 대표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교수, 한국디자인학회 회장, 제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등을 지냈다. 일찌감치 융합적 교육을 강조하며 자유로운 학제 간 교류와 소통을 강조한 그는 현재 미래 이동 수단과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연구하는 현대자동차의 오픈 이노베이션 조직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 운영총괄로 활동하며 현대자동차가 추구하는 ‘이동의 자유로움(Freedom of Mobility)’이라는 궁극의 담론을 위한 다각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기업 경영부터 일상생활까지 스며든 오픈 이노베이션  기업 경영부터 일상생활까지 스며든 오픈 이노베이션 2011년, 일본에서 300만 부 가까운 판매 기록을 세우며 화제가 된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꼴찌를 달리던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교과서 삼아 마케팅, 리더십, 혁신에 대한 기업 경영 이론을 감독과 야구부원의 의사소통이나 효율적인 인사 운영 등에 적용시킨 이야기입니다. 이는 우리가 이야기할 오픈 이노베이션의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업들은 당장에 직면한 문제 해결뿐 아니라 미래 비전을 위해 외부의 인력과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이른바 다양한 분야의 집단지성을 통해 혁신을 이끌어내는 색다른 생각, 새로운 솔루션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많은 기업과 스타트업은 다양한 전공과 경험을 가진 인재들로 고르게 구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새로운 창조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으로까지 스며들었습니다. 첨단 과학 기술부터 디지털 뉴미디어, 디자인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람들은 함께 고민하고, 협업하며 전혀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경계를 넘어 새로움을 찾다 혁신에 필요한 자원이 단순히 기술뿐이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혁신해야 할 대상이 물질과 기술을 벗어나 인간 삶의 전반적인 가치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기술이 주는 편리보다 인간 중심의 서비스, 의미부여, 경험과 같은 비물질적 가치와 삶의 질을 더욱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러한 흐름은 저의 전공 분야인 디자인 영역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디자인은 순수 미술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표현적 미술과 실용적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 중심의 디자인을 목표로 상호 융합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 미술에 산업적 신기술이 자연스럽게 접목되고, 자동차나 스마트폰 등 산업디자인은 유명 미술가들과 협업을 거쳐 인간을 이해하는 디자인으로 새롭게 창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의 혁신이 기술에 의존했다면 최근의 혁신은 디자인, 예술, 철학, 과학 등 다자간의 지식과 경험이 녹아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이와 관련된 일련의 사회적 흐름은 기업의 모습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디자인 이노베이션 기업 아이데오(IDEO)는 이미 디자인 프로세스의 1단계인 기회 발견 단계에서부터 디자이너, 엔지니어, 경영학자들이 참여하여 ‘창조하는 혁신엔진’이라는 이름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발명의 아버지 토머스 에디슨이 설립한 미국 최초의 산업연구기관이자 세계 최대의 인프라 기업 GE는 내부 구성원은 물론, 소비자 누구라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 하는 데 필요한 자원으로 지원합니다. P&G나 샤오미, 3M 등에서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만든 제품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소비자 기반의 아웃풋은 기업 내부에서 자체 개발한 상품보다 8배나 높다는 3M의 조사 결과는 흥미롭기까지 합니다.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길잡이, 오픈 이노베이션 미래 모빌리티로 가는 길, 오픈 이노베이션이 내비게이션이 되어줄 것입니다 앞으로의 오픈 이노베이션은 단순한 기술의 발달보다는 인간의 삶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입니다. 미래 자동차는 과거의 단순한 이동을 제공하는 기능을 넘어 주거와 휴식, 교육과 창조, 의료와 건강, 엔터테인먼트와 소통, 비즈니스 등 인간 삶의 중심축이 될 것입니다. 이동과 관련한 모든 수단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으로 모빌리티 개념이 확장되고 있는 것입니다. 확장된 개념의 모빌리티를 혁신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확장된 아이디어, 즉 집단지성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숙련된 전문가, 풍부한 경험과 혜안, 창조적 발상 등 하나하나가 모여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가치를 발현합니다. 아이디어의 양과 혁신의 성과는 비례합니다. 혁신의 시작은 깊이 있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최대한 많이 찾아내는 것입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그 해답을 찾아가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미래 모빌리티의 시나리오를 쓴다 이순종 운영총괄은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비전이 다각적, 특히 인문학적 측면에서 제시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제가 속한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은 미래학, 모빌리티, 도시건축, 인문사회학, 기술, 예술과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연구는 현대자동차의 상품 기획이나 미래 전략 수립부서에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2016년 출범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영향을 미칠 12개의 키워드를 제시한 시나리오 ‘2030 미래 메가트렌드’를 발표했는데, 이는 현대자동차의 미래 비전 공유에 큰 기준이 되었습니다.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비전은 다각적, 특히 인문학적 측면에서 제시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자료 조사부터 주제와 콘셉트 도출, 미래 모빌리티 시나리오 작성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철저한 토론과 검증을 거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현대자동차의 비전과 조율합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 시나리오는 한 남자가 저녁에 여자 친구와 드라이브를 하고 있다는 상상에서 출발합니다. 두 사람은 다툰 후였고, 차 안의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남자는 어찌할 줄을 모른 채 계속 운전만 합니다. 이 상황에서 자동차가 알아서 두 사람이 좋아하는 영상이나 음악을 재생해준다면 ‘아이스 브레이커’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는 AI와 결합된 미래 모빌리티의 역할이라는 색다른 아이디어로 이어집니다. 현재 우리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건 이 시대를, 그리고 미래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이동의 자유를 누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차량 안으로 들어온 사무 공간, 여성들이 편하게 화장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 아이들이 마음껏 놀거나 공부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환경, 노인이 외출할 때 위험 요소 없이 바깥의 풍경을 편하게 즐기게 해주는 쾌적하고 안전한 장치, 공해 방지를 위한 시스템 등이 우리의 연구 대상입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미래 모빌리티, 현대자동차가 꿈꾸는 미래 사회가 어떻게 구현될지 그 시나리오가 궁금하지 않나요?                                                                                                                                                      글. 오상희                                                                                                                        사진. 안홍범 (Caricature JB)                                                                                              장소협조. 스타트업캠퍼스, PAN soil&society  ▶ 현대자동차그룹 사보 모터스라인 2018년 5, 6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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