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언맨>을 보신 분이라면 잘 아시리라 생각되는데요.주인공 토니 스타크 집은 '자비스'라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관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집 뿐만 아니라 아이언 수트를 만드는 것도 관리하고 거의 모든 것에 다 관여를 하는 아주 편리한 친구입니다. 자비스 같은 친구 하나 있으면 참 편리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이 자비스가 사물인터넷, 조금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홈IoT의 최종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은 사물과 사물이 서로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소통하는 기술을 말합니다.이렇게 사물들을 서로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바로 인간의 삶을 보다 윤택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편리하게 해주기 위함입니다.그래서 사물인터넷은 향후 응용 및 성장 가능성이 어마어마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IT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기술입니다.미국의 유명한 통신 및 네트워크 전문 기업인 시스코(CISCO)의 존 체임버스 회장은 "사물인터넷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인류 생활 방식 자체를 바꾸는 혁명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과연 그런지, 앞으로 사물인터넷의 미래는 어떨 지가 오늘 포스트의 주제입니다.사물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것!사물인터넷의 핵심은 인간의 개입과 조작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물끼리 알아서 인식하고 정보를 파악해 동작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인간이 판단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들이 서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랍니다.예를 들면 이런 것들입니다.아침 알람이 울리면 커피 메이커에서 커피를 내리고, 욕실의 거울에는 그 날의 날씨와 스케쥴이 보이는 것추운 겨울, 집 주인이 집 근처에 오면 보일러가 자동으로 집안 온도를 올리는 것냉장고에 남은 음식 상태를 확인하고 부족한 물품이 있다면 스스로 주문하고 결제까지 하는 것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실제 가능한 것들입니다. 이미 구현되어 실생활에 적용된 사례도 있습니다. 유플러스에서는 '홈CCTV 맘카'나 'U+ 가스락'이란 서비스가 이미 상용화되어 있고, MWC 2015에서 보여준 '매직미러'도 홈IoT 기술 중 하나입니다.아마 여러분들도 사물인터넷을 경험해 본 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고속도로 톨게이트의 하이패스 시스템이라든가, 잠겨 있는 자동차 근처에 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것도 사물인터넷의 시작입니다.그리고 단순히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꾸준히 진화하고 있는데요.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운전자의 습관이나 출퇴근 시간 등을 체크해 기분에 따라 드라이브할 장소를 추천해 줍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동차도 친구가 되어 여러분을 위로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앞으로 사물인터넷은 어떤 모습일까요?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1999년 벨킨사의 캐빈 애쉬턴이 '사물인터넷'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습니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사물인터넷 기술은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ABI의 전망에 따르면 앞으로 5년 후인 2020년까지 약 500억 개에 달하는 기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합니다.또한 보다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수만 개의 센서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판단하는 다중 센싱 기술도 탑재하게 될 것입니다. 독립적이로 고차원적인 정보를 다루며, 인간의 일상에 더 깊숙히 들어오게 되겠지요. 조금 더 진화한 사물인터넷을 준비 중인 기업들도 있습니다. 먼저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아마존'이 그렇습니다.아마존은 '프라임 에어(Prime Air)'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소형 무인기인 드론(drone)을 이용해 30분 내에 고객의 집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이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 것은 물류 시스템의 모든 요소들이 사물인터넷을 통해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서비스가 실제로 구현된다면 이미 세계 제일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을 따라올 기업은 없을 것입니다. 물론 경쟁사들도 비슷한 서비스를 속속 발표하겠지만요.롤스로이스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업체는 가장 먼저 사물 인터넷 시대를 열어가는 제조업체라고 할 수 있는데요.2003년까지 엔진 판매 수익이 높았던 롤스로이스가 이제는 서비스를 통해 얻는 매출이 생산품 판매로 얻는 매출과 거의 동일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롤스로이스가 사물인터넷을 통해 서비스 분야를 발전시키면서 제조업 부문 영업 이익률 역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하지만 사물인터넷도 빈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을 이용해 연결되어 있다 보니 악성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해커가 이것을 공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느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드론이 배송하는 피자를 중간에 가로챌 수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한 번 웃고 말 수 있으나, 지구 반대편에 있는 집안의 모습을 카메라로 다 훔쳐볼 수도 있습니다.실제로 러시아에서는 인터넷과 연결된 가정용 CCTV가 특정 사이트에 생중계되어 사생활 노출이나 스마트 가전제품 등의 좀비 PC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편리한 사물인터넷 기술을 개발하는 것과 함께 선결 과제로 '보안' 문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점차 발전하게 될 사물인터넷, 그 진화는 이제 서막에 불과합니다. 앞으로의 도약을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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