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신제품답게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All New Galaxy'라는 모토에 맞게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는 신종균 사장의 말대로 다양한 기능과 한층 강화된 성능이 돋보였는데요.64비트를 지원하는 8개의 CPU, 더 빨라진 메모리와 무선 충전 기능, 야간에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와 양면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 등 이전에는 볼 수 없던 것 기능들이 모두 집약된 제품이 바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입니다.그러나 오늘은 이렇게 잘 알려진 것 외에 크게 주목 받지 못 했으나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새로운 변화 한 가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바로 'UFS 2.0(Universal Flash Storage 2.0)'이라는 저장 장치입니다. USB는 많이 들어봤지만, UFS는 처음이라고요?UFS는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아직까지 이를 적용한 제품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생소하게 들리실 겁니다. 스마트폰에서도 UFS 타입의 저장 장치를 사용한 것은 갤럭시S6 시리즈가 최초입니다.스마트폰에 사용하는 플래시 메모리UFS가 무엇인지 설명드리기 전에, 먼저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저장 장치에 대해 먼저 설명을 드려야겠습니다.스마트폰에도 앱과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 있는 저장 공간이 있습니다. PC나 노트북에서는 '하드디스크'가 그 역할을 하지만, 스마트폰처럼 작은 장치에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USB 메모리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종류의 '플래시 메모리'를 저장 장치로 사용합니다.이번에 발표한 갤럭시S6는 저장 공간이 32/64/128GB 3가지 종류로 나오는데요. 바로 이 숫자가 저장 공간의 크기를 뜻합니다.플래시 메모리는 단순 저장 공간이니까 용량만 크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오산입니다. 운영체제와 모든 앱이 이 메모리에 저장되고 사진이나 고화질 동영상을 찍을 때도 이 곳에 저장되므로 속도가 느리면 결과적으로 스마트폰 전체 성능까지 느려지게 됩니다. (eMMC의 모습. 출처 :삼성반도체이야기)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이 플래시 메모리 'eMMC(Embedded Multi Media Card)'를 사용합니다. eMMC란 플래시 메모리와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콘트롤러가 하나의 칩에 다 들어가 있는 방식입니다. eMMC를 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플래시 메모리랑은 조금 달라 보이죠?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에 사용하는 SD메모리 카드와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종류의 플래시 메모리는 'MMC'타입입니다. 여기에는 실제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칩과 외부 콘트롤러와 통신을 하기 위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그래서 MMC 메모리에 파일을 저장하거나 읽어 올 때는 별도의 콘트롤러가 필요한데, 우리는 이것을 '카드리더기'라고 부릅니다.(MMC 방식 메모리 카드)eMMC는 이 카드리더기와 플래시메모리가 하나로 통합되어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크기도 작고 더 싸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드는 이유는, 어떤 장치 안에 집어 넣기 쉽게 하기 위함인데요. 그 장치가 바로 스마트폰처럼 크기는 작지만 대용량 파일을 저장해야 하면서도 속도도 빠를 필요가 있는 것들입니다.eMMC도 속도는 빠른 편입니다만, 표준화 된지 오래됐고 예전 기술을 사용했기 때문에 속도를 올리는데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UFS 규격입니다. 그리고 UFS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속도와 저전력입니다.(UFS 형태의 플래시 메모리. 출처 : 삼성반도체)UFS는 PC나 노트북에 사용하는 SSD(Solid State Drive, 하드디스크 대용으로 만들어진 플래시 메모리 형태의 저장장치)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속도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소비전력도 낮아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여기에 전원관리도 유리하고 동시에 읽기와 쓰기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UFS는 도시바에서 1.1 규격을 만들면서 국제 표준 기구인 'JEDEC'으로부터 국제 표준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UFS의 역사UFS 1.0 – 2011년 2월 공개됐으며 당시 이론상 전송 속도는 160MB/s(읽기 기준)입니다. 하지만 다음해 표준으로 지정된 eMMC 버전 4.5의 속도가 140MB/s(읽기 기준)으로 큰 차이가 없고 표준으로 지정되지도 않았습니다.UFS 1.1 – 2012년 6월 JEDEC으로부터 표준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이론상 최대 전송속도는 300MB/s로 UFS 1.0에 비해 2배 이상 빨라졌으나 역시나 이듬해에 최대 속도 250MB/s의 eMMC 버전 5.0이 나왔고, 표준으로 지정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상용화는 안 됐습니다.UFS 2.0 – 2013년 11월 표준으로 지정됐습니다. UFS 2.0은 HS-Gear2에서 5.8Gb/s(약 742MB/s)와 HS-Gear3에서 11.6Gb/s(약 1.45GB/s)라는 엄청난 속도의 스펙을 자랑합니다. 물론 이 속도는 이론상이고 갤럭시S6에 사용된 UFS 2.0 메모리 속도는 350MB/s입니다. 규격읽기 속도쓰기 속도UFS 2.0350MB/s150MB/seMMC 5.1250MB/s125MB/seMMC 5.0250MB/s90MB/seMMC 4.5140MB/s50MB/s(eMMC와 UFS 2.0 속도 비교. 자료 출처 : 삼성전자)UFS의 발전과 스마트폰에 미치는 영향UFS는 신생 규격입니다. 이 말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고 이는 곧 앞으로 올 5G 세대에서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기가급 속도를 내는 5G 서비스로 파일을 전송 받을 때 저장 장치가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 한다면, 그 빠른 속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집니다. 또한 스마트폰에서 4K를 넘어선 8K 해상도의 동영상을 찍고 이를 저장할 때도 저장장치 속도가 느리다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그리고 속도 뿐만 아니라 소비 전력도 줄어들어 스마트폰 사용 시간도 늘려주는 효과도 있는 등 UFS 규격의 저장 장치 탑재는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지금까지 UFS 2.0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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