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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MG 저널] 지구를 위해 고장난 장난감을 수리하는 그린무브공작소의 특별한 환경보호

    [HMG 저널] 지구를 위해 고장난 장난감을 수리하는 그린무브공작소의 특별한 환경보호

    [HMG 저널] 지구를 위해 고장난 장난감을 수리하는 그린무브공작소의 특별한 환경보호

    지구에는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5개의 섬이 있다. 태평양에 2개, 대서양에 2개, 그리고 인도양에 1개가 있다. 그 중 북태평양에 있는 섬의 크기는 한국의 15배에 달한다. 바다 위를 부유하는 섬들의 정체는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사용하고 버린 플라스틱 더미다. #플라스틱폐기물 에 의한 대표적인 환경 오염 사례로, 각 대양의 이름 뒤에 쓰레기 섬, 쓰레기 수프 등의 수식어가 붙는다. 해양 쓰레기 섬이 딴 세상 이야기 같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은 전 세계에서 국민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이 벨기에, 대만 등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아침 잠을 깨기 위해 마신 커피 한 잔, 맛있는 저녁 식사를 위해 주문한 배달 음식 등 일상에서 간편하게 사용한 플라스틱이 바다를 오염시키고, 해양 생물을 괴롭히고 있다. 놀라운 점은 생활 속 일회용품 못지 않게 아이들 #장난감 에서 나오는 #폐플라스틱 도 심각한 수준이라는 사실이다. 장난감 폐 플라스틱은 국내에서 연간 발생하는 생활계 폐 플라스틱의 무려 30% 가량을 차지한다. 아이들의 행복권을 위해 존재하는 장난감이 환경 오염의 원인 중 하나가 됐다. #현대자동차그룹 은 장난감이 본래 의미처럼 우리 사회에 보다 더 긍정적으로 쓰이길 바랐다.​​​ 대부분의 장난감은 복합 물질로 구성돼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기물로 분류된다 고장난 장난감은 수리가 쉽지 않다. 장난감 전문 수리 업체를 찾기도 힘들고, 겨우 수소문해 맡겼다 하더라도 부품 수급 문제로 수리 기간 또한 기약이 없다. 플라스틱 외에 들어가는 부속물이 많다 보니 일일이 분해하는 수고가 크고, 생산 공장이 대부분 해외에 있어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 수리만 하면 얼마든지 재사용이 가능한 장난감들이 현실적인 문제로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장난감수리 가 정착되면 일상에서 많은 양의 폐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현대차그룹이 플라스틱 폐기물 중에서도 장난감을 눈여겨본 이유다. 현대차그룹은 수리·소독한 장난감을 평소 장난감이 부족한 지역아동센터와 복지시설,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것과 동시에 보육 여건이 열악한 시설과 가정을 돕겠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의 지원으로 현대자동차 안양사옥에 그린무브공작소의 사무실이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장난감 순환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 그리고 사회적기업인 #코끼리공장 과 함께 사회적협동조합인 #그린무브공작소 를 설립하고 운영 지원을 시작했다. 그린무브공작소의 명칭은 현대차그룹의 특성을 살린 6가지 사회공헌 활동을 가리키는 ‘ #6대무브 ’ 중에서 환경보전 및 기후변화 대응을 의미하는 #그린무브 에서 따왔다.​​​ 그린무브공작소는 수거 또는 기부 받은 장난감을 수리·소독해 재활용 또는 업사이클링 등 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 그린무브공작소의 사업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장난감 수리와 #아동시설방역 , 그리고 #업사이클링 이다. 주사업은 단연 장난감 수리이다. 고장난 장난감을 고쳐서 다시 사용하는 순환 구조를 구축하는게 최우선이자 근본적인 목표이다. 장난감 수리 및 소독 서비스는 일반 가정이 아닌 수도권 내의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대여점과 보육원 500여 개 소를 대상으로 시작한다. 대량의 장난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효과가 크고 빠를 것이기 때문이다.​​​ 고장난 장난감을 고쳐 쓰는 것만으로도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그린무브공작소의 사업이 지역 육아지원센터와 보육원 등을 우선 대상으로 삼게 된 배경에는 그린무브공작소 이채진 대표의 경험도 뒷받침 됐다. “기관에서 대여해주는 장난감의 고장률은 20% 이상입니다. 고장난 장난감을 고칠 방법이 없고, 마땅히 둘 곳도 없으니 한 쪽에 쌓아두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는 공간 낭비로 이어지고, 돈 주고 산 장난감을 돈 주고 버려야 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다시 새 장난감을 구매하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거죠. 구매 초기에 고장난 장난감 중 80%는 회생 가능합니다. 예산으로 따지면 1년에 몇 천만 원이죠. 이를 다시 아이들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난감 구매부터 시설 보수까지, 여러 방면에서 쓰일 수 있죠.”​​​ 수리가 불가능한 장난감의 플라스틱은 색깔 또는 소재 별로 구분해 재생 플라스틱으로 활용한다 수원시동부육아종합지원센터의 이은정 센터장은 그린무브공작소의 설립을 누구보다 반겼다. “센터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도서관에서는 수시로 고장 나고 파손된 장난감들이 나옵니다. 그럴 때마다 구매했던 업체와 A/S센터에 수리 가능 여부를 일일이 알아보곤 했지만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린무브공작소 덕분에 앞으로 이와 관련된 시간과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센터 입장에서는 정말 고마운 사업입니다. 장난감이 필요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쉽게 장난감을 구할 수 없는 곳에 제공하는 일 또한 수많은 기관과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집단 생활하는 곳에서는 방역이 필수다 그린무브공작소는 각 센터와 보육원을 찾아 시설 및 장난감 등 전체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고장 등의 이유로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수거한다. 그리고 작업장으로 가져온 장난감을 대상으로 수리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1차 분류 작업을 실시한다. 그 뒤 수리 가능 여부에 따라 2차 작업이 이뤄진다. 한 쪽에서는 플라스틱과 그 외의 재질들로 분해하는 작업을, 다른 한 쪽에서는 수리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수리를 마친 장난감은 철저하게 소독한 뒤, 깨끗한 봉투에 1개씩 담는다.​​​ 장난감에서 분리한 플라스틱은 아이들을 위한 환경 교육 용품 제작에도 쓰일 수 있다 이채진 대표는 장난감 선순환 구조가 환경에 직접적으로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환경 보호 측면보다는 조금만 손을 보면 멀쩡하게 사용될 장난감이 버려지는게 아까워서 였다. 이랬던 그가 환경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건, #환경보호 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채진 대표는 현대차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 없이 그린무브공작소 탄생은 불가능했다고 말한다. “현대차그룹에서 장난감 폐기물과 관련해 조사를 꼼꼼하게 했습니다. 저도 현장에서 겪었던 바가 있기에 어느정도 인식은 하고 있었지만 전체 생활계 폐 플라스틱 중에 장난감에서 나온 양이 30%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지는 몰랐습니다. 사실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순환 네트워크가 선행돼야 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재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기초부터 제대로 다질 구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진짜 가치가 있는 사업이다 싶었죠.”​​​ 수리와 소독 작업이 모두 끝난 장난감은 소독된 봉투에 담겨져 목적지로 보내진다 되살아난 장난감은 해당 아동센터 또는 보육원으로 보내져 재사용되거나, 장난감이 부족한 지역의 아동센터나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된다.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장난감 선순환 네트워크를 구축해 내년 6월까지 장난감 폐 플라스틱 10톤 감축을 목표로 한다. 참고로 그린무브공작소는 향후 사업이 확장되면 장난감 포장지를 옥수수 전분, 사탕수수 셀룰로오스 등 천연소재를 주성분으로 만들어 자연적으로 분해가 되는 #생분해성플라스틱 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현재도 일반 비닐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사용 주기가 긴 제품을 소독해서 여러 차례 사용하고 있지만, 완전 자연 분해가 되지 않는 석유계 제품이라서 설사 분해가 된다 해도 수 백 년이 소요된다. 반면,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땅속에서 최대 6개월 안에 완전히 썩어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난감에서 나온 폐 플라스틱은 다양한 단일 물질 제품으로 재탄생 될 수 있다 그린무브공작소의 업사이클링 제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재활용이 가능한 단일 재질의 장난감이다. 장난감은 아이들이 갖고 노는 제품인 만큼 검증된 원료로 제작된다. 그런데 재활용품이 아닌 폐기물로 분류된다. 플라스틱 단일 재질이 아닌 고무 등 복합 재질로 만들어져 분리 배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렇게 버려진 장난감은 소각 또는 매립된다. 그린무브공작소는 플라스틱 단일 물질로만 이뤄진 장난감을 만든다. 가정에서 장난감을 재활용품으로 쉽게 분리 배출할 수 있고, 처리 업체에서는 별도의 분리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다른 플라스틱 제품으로 보다 수월하게 재활용 또는 업사이클링을 할 수 있다.​​​ 장난감을 분해해 얻은 재생 플라스틱을 가공하면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난 타일 제작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장난감이 아닌 다른 산업 분야 제품이다. 그린무브공작소가 생각하는 진정한 업사이클링 제품은 기술을 더해 다양한 산업의 필수품을 대체해야 한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은 LED 전구의 필수 부품인 #방열판 을 장난감의 폐 플라스틱으로 제작하는 것이다. 현재 시제품 단계에서 공인 기관의 검증을 통과하기 위한 내구성 테스트 등을 거치고 있다. 이밖에 협력 업체와 장난감에서 나온 재생 플라스틱을 이용한 바닥재와 테이블 상판을 개발 중이다. 향후 그린무브공작소는 장난감 주 소비층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도 펼칠 예정이다. 재활용과 자원 순환 관련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을 발간하고 아동복지기관, 어린이집 등을 직접 찾아가는 환경 교육을 진행한다. 또, 가족과 함께 또는 직접 장난감을 분해해보고 이를 통해 과학 지식도 쌓는 체험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이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장난감이 환경 오염의 원인이 돼서는 안된다 낭비를 가장 확실하게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물건 하나를 가능한 오래 쓰는 것이다. 장난감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의 시장 구조로는 수 많은 장난감이 대책없이 버려지는 상황이 펼쳐질 수밖에 없었다.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오히려 정공법을 택했다. 고쳐서 다시 쓰고, 이를 다른 곳에 활용하는 기본에 충실하기로 했다. 앞으로 그린무브공작소가 펼칠 다양한 #친환경 활동들이 기대된다. 사진. 이승우, 김윤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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