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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자동차 이름이 탄생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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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PLORE [현대자동차] 자동차 이름이 탄생하기까지 HMG저널 2017. 12. 28. 11:4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본문 폰트 크기 조정 본문 폰트 크기 작게 보기 본문 폰트 크기 크게 보기 가 공유하기 URL복사 신고하기 자동차에도 저마다의 의미가 담긴 이름이 붙여집니다 자동차 제조사는 신차를 내놓을 때 공들여 이름을 짓습니다. 차명과 관련한 상표권 경쟁이 워낙 치열해 이제 웬만한 단어는 주인을 찾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빈틈을 노려 복수의 단어를 합성하기도 하고, 독점적 사용권 없는 지명을 쓰기도 합니다. 자동차 이름, 그 안에 담긴 뜻 세상 모든 사물엔 이름이 있습니다. 이름이 있어야 대상을 구체적으로 떠올리고 인식하며 누군가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제조사는 고민을 거듭해 자동차 이름을 짓습니다. 독일 포르쉐의 스포츠카 911이 대표적입니다. 196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이 차를 출품할 당시 원래 이름은 901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운데 ‘0’이 들어간 세 자리 숫자 차명을 쓸 권리를 갖고 있던 푸조가 반발했습니다. 따라서 포르쉐는 부랴부랴 901을 911로 바꿔 출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911은 이후, 스포츠카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코나는 하와이 휴양지의 지명과 고급 커피 이름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지명을 자동차 이름으로 삼기도 합니다. 누구도 지명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같은 업종만 아니면 상표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SUV의 이름으로 지명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무 지명이나 쓰지는 않습니다. 풍광이 수려하거나 부촌을 이룬 관광지 또는 휴양지의 이름을 사용합니다. 가령 투싼(Tucson)은 미국 애리조나 주 남동쪽의 멕시코 국경 인근 지명으로 여행 관련 정보에 나오는 지명은 투손입니다. 싼타페(Santa Fe)는 미국 뉴멕시코 주의 주도로 유명한 휴양지입니다. 현지 발음에 가까운 지명은 샌타페입니다. 코나(Kona)는 미국 하와이 빅 아일랜드 북서쪽의 휴양지입니다. 연간 생산량이 500여 톤에 불과한 고급 커피 이름이기도 합니다. 과거 현대자동차 가운데도 지명을 쓴 경우가 꽤 있습니다. 베라크루즈(Veracruz)는 멕시코의 손꼽히는 부촌 중 하나고, 티뷰론(Tiburon)은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고급 주택지입니다. 참고로 티뷰론은 스페인어로 상어라는 뜻입니다. 현대자동차가 1978~1983년 유럽 포드와 라이선스를 맺어 생산한 그라나다(Granada)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관광지입니다. 지명을 자동차 이름으로 쓰는 예는 현대자동차 이외에도 많습니다. 폭스바겐 그룹 산하 브랜드 세아트는 스페인의 클러버들의 천국, 이비자(Ibiza) 섬을 소형차 이름으로 씁니다. 페라리가 최근 선보인 포르토피노(Portofino)는 지중해 인근에 자리한 이탈리아의 부촌이자 휴양지입니다. 최고급 슈트용 원단으로 유명한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해마다 이곳에서 요트 경기를 엽니다. 쏘나타는 ‘연주하다’라는 뜻이 이탈리아어에서 의미를 가져왔습니다 자동차 이름으로 외국어를 쓰기도 합니다. 예컨대 쏘나타(Sonata)는 이탈리아어로 ‘연주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고도의 연주기술이 요구되는 4악장 형식의 악곡인 소나타에서 따온 것입니다. 아반떼(Avante)는 ‘전방에’ 또는 ‘앞으로’라는 뜻의 스페인어입니다. 같은 스펠링과 뜻으로 쓰는 포르투갈어도 있는데, ‘아반치’라고 발음합니다. 액센트(Accent)는 ‘강세’나 ‘억양’을 뜻하는 영어입니다. 기존 단어 두 개 이상을 짝지은 신조어를 자동차 이름으로 쓰기도 합니다. 스타렉스(Starex)가 좋은 예입니다. 별이라는 뜻의 ‘스타(Star)’와 왕이라는 의미의 ‘렉스(Rex)’를 붙여 ‘별 중의 왕’을 암시하는 이름입니다. 친환경차 아이오닉(IONIQ)은 전기적 힘을 결합하고 분리해 힘을 내는 ‘이온(ion)’과 ‘독창적’이라는 뜻의 ‘Unique’를 붙여 만든 합성어입니다. 알파벳과 숫자를 결합해 규칙적으로 이름을 짓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고를 덜기 위해 고유의 질서를 만들기도 합니다.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현대자동차 가운데는 i30와 i40가 대표적입니다. 숫자는 대개 차급을 상징하는데 숫자가 클수록 차체가 크고 비쌉니다. 30과 40이 뜬금없이 나온 숫자는 아닙니다. 현대자동차의 해외시장 전용 모델 가운데 i10과 i20가 있습니다. 서열에 따른 이름인 셈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Genesis)도 알파벳과 숫자를 차명으로 씁니다. 기함은 이전 세대 이름인 에쿠스(Equus)를 암시하는 EQ와 900을 붙여 씁니다. 참고로 에쿠스는 말 종류 중 하나입니다. 나머지 차종은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G와 숫자를 묶어서 씁니다. 현재 G80와 G70가 있습니다. 글. 김기범(<로드테스트> 편집장) ▶ 현대자동차 사외보 <현대모터> 2017년 11, 12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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