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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스포츠카 티뷰론, 새로운 2도어 스포츠 쿠페의 등장

    현대자동차 스포츠카 티뷰론, 새로운 2도어 스포츠 쿠페의 등장

    현대자동차 스포츠카 티뷰론, 새로운 2도어 스포츠 쿠페의 등장

    EXPLORE 현대자동차 스포츠카 티뷰론, 새로운 2도어 스포츠 쿠페의 등장 HMG저널 2016. 3. 15. 14:19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본문 폰트 크기 조정 본문 폰트 크기 작게 보기 본문 폰트 크기 크게 보기 가 공유하기 URL복사 신고하기 티뷰론의 탄생은 현대자동차 최초의 컨셉트카인 HCD-1과 HCD-2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HCD (Hyundai California Design)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미국디자인센터에서 제작했다는 것을 뜻하는데, 1991년 공개된 HCD-1은 그 첫 번째 결과물이었죠. 인체 근육을 형상화한 과감하고 볼륨감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며, 지붕 탈부착 및 뒷 유리 조절이 가능한 타르가 형태는 시대를 앞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HCD-1의 성공적인 데뷔 후 2년 뒤 HCD-2가 공개되었습니다. HCD-1과 비교해 더욱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후드에서 시작되어 루프와 트렁크로 유려하게 이어지는 곡선과 독특한 형상의 헤드램프가 인상적이었죠. HCD-2의 매끄러운 루프 라인과 굴곡진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티뷰론 디자인에 계승되었고, 광고에서도 이 점을 강조해 HCD-2와 티뷰론을 ‘아버지와 아들’ 관계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스포츠 쿠페에 3명 이상이 타지 않는다’는 시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완성된 ‘2+1’ 시트 배치, 고강성 & 저중량을 갖춘 최첨단 탄소섬유 기반 차체, 노면을 가리지 않는 AWD 구동방식은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구성이었습니다. 시대를 앞서 나간 한국발 상어 HCD-2 공개 후 3년이 지난 1996년 4월,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2도어 스포츠 쿠페 티뷰론을 선보였습니다. 1세대 아반떼(J2)를 바탕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명 RD는 4년여의 기간 동안 총 1,200억 원의 개발 비용이 투입되었습니다. 차명으로 결정된 티뷰론은 스페인어로 ‘상어’를 뜻하는데, 이름에 걸맞은 공격적인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모습이었습니다. 출시 직후, 티뷰론은 없어서 못 파는 인기 자동차로 자리매김합니다. 공식 판매 5일 만에 계약 대수 1,700 대를 돌파하며 당초 예상한 월 판매 목표 1,500대를 가뿐히 뛰어넘었죠. 그 결과 월 생산 물량을 2,000 대로 상향 조정했으며, 1996년 10월까지 총 9,260대가 판매되며 현대자동차의 판매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로 손꼽히며, 스쿠프로부터 시작된 현대자동차 스포츠카의 인기를 이어나갔습니다. 티뷰론에 대한 해외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평가 기관인 JD파워는 “성능과 품질만이 자동차 회사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데, 현대자동차의 경우 티뷰론이 그 처방전이 될 것이다”라는 호평을 했고, 1996년 파리 모터쇼에서는 ‘여성 관람객이 뽑은 최고 디자인’ 상을 수상하기까지 했죠. 세계에 성공적으로 이름을 알린 티뷰론은 1996년 약 18,600 대가 수출됐고 밀려 있는 수출 물량만 7,000여 대에 달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티뷰론의 디자인 언어, ‘정중동 동중정’ ‘정중동 동중정(靜中動 動中靜)’. 서 있을 때조차 움직이는 것 같아야 하고, 움직일 때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뜻이죠. 티뷰론 프로젝트 팀이 차량을 디자인하면서 던진 화두이기도 합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2만 장이 넘는 아이디어를 스케치했으며, 팀원들 간의 투표를 통한 합의 도출과 수정 작업을 거쳐 1년여 만에 티뷰론 디자인이 확정되었습니다. 티뷰론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쐐기 모양의 차체, 스포츠카 특유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울룩불룩한 근육을 더해 공격적이면서도 남성미가 넘치는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이름처럼 상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두고 유럽의 자동차 전문지에서는 “한국에서 나올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모습의 자동차”라며 호평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 프레임리스 도어 문을 열었을 때 도어 상단에 유리만 자리하고 있는 프레임리스 도어는 당시 대중들에게 새로운 디자인 요소였습니다. 티뷰론에 적용된 프레임리스 도어는 세련된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탁 트인 개방감을 느끼게 해주었죠. 이는 훗날 투스카니, 제네시스 쿠페로 이어지며 현대자동차 스포츠카의 고유 디자인 요소로 자리 잡게 됩니다. 운전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내장 디자인 티뷰론의 내장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깔끔한 레이아웃을 구현했습니다.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도어 트림이 마치 하나인 것처럼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운전석 쪽을 향해 있는 센터페시아는 운전 중 편리한 조작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디자인, 기능성 모두 고려한 스티어링 휠 고급 가죽으로 완성된 스티어링 휠은 시각과 촉각 모두를 만족시키는 내장 디자인의 핵심 요소입니다. 4스포크 타입의 스티어링 휠은 깔끔한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며, 휠 안쪽에는 스티치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경적 스위치를 휠 좌우 끝에 배치해 휠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쉽게 작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베타 엔진 탑재, 지속적인 성능 향상 티뷰론에는 현대자동차가 두 번째로 독자 개발한 직렬 4기통 2.0리터 DOHC 베타 엔진이 탑재됐습니다. 기존 스쿠프에 사용되었던 1.5리터 알파 터보 엔진 대비 큰 출력 개선이 이루어져 최고출력 150마력을 실현하였습니다.(티뷰론 SRX 기준) 여기에 다양한 고객의 필요를 고려해 추가된 1.8리터 엔진 모델 역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후 베타 엔진은 내부 구조 변경과 ECU 튜닝을 통해 지속적인 성능 향상을 이뤄냈습니다. 스포츠 서스펜션의 구현 파워트레인의 개선 이외에도 스포츠카 다운 서스펜션 구현이 필요하다는 고객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높아진 고객의 기대 수준에 부응하기 위해 티뷰론은 독일 포르쉐 사와 공동 개발한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을 적용하여 기존의 국산차와는 확연히 다른 주행 안정성 및 R&H 성능을 확보했습니다. 잘 조율된 서스펜션과 높아진 차체 강성이 조화를 이루면서 전작인 스쿠프에서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좌우 쏠림 현상 및 고속에서의 불안정함이 크게 개선된 것을 느낄 수 있었죠. 티뷰론의 주행성능은 ‘노면에 착 붙어 달리는 맛이 일품이다’라는 평가와 함께 티뷰론 출시 전까지 계속되던 스포츠카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들 역시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었습니다. 가속 성능을 더욱 끌어올린 TGX 모델 TGX는 Top Grand-prix Experience 라는 뜻의, 운전 재미를 높인 모델입니다. 엔진 관련 부품과 ECU 최적화 작업을 통해 기본 모델보다 최고출력을 6마력 향상시켰죠. 특히 수동 변속기 사양의 경우 종감속 기어비 변경을 통해 0-100km/h 가속 시간은 1.2초 감소한 8.0초, 최고속도는 20km/h 증가한 220km/h를 달성했습니다. 여기에 기본형과 차별화된 하늘로 향한 모습의 대형 리어 스포일러, 고속 주행 안정성을 개선한 서스펜션, 직선형 디자인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한 알루미늄 휠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거기에 새로이 적용된 화사한 레몬 컬러는 개성과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페이스리프트 이상의 변화, 티뷰론 터뷸런스 이후 티뷰론의 후속 모델로 티뷰론 터뷸런스가 등장했습니다. 티뷰론의 디자인 완성도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디자인 변화에 대한 고민이 컸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 10명이 약 8개월간 수많은 개선 과정을 거친 끝에 한층 강력해진 라인과 롱 노즈 개념을 도입한 보닛을 통해 훨씬 크고 길어 보이는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실내 역시 외관만큼 큰 변화를 거쳐 다양한 색상이 적용된 계기판,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조작감까지 고려한 버튼 및 다이얼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모델은 1800cc 기본형, 2000cc 타입-S 및 타입-R로 세분화하여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습니다. 타입-S와 타입-R은 리어 스포일러의 형상으로 구분하며, 특히 최고급 트림인 타입-R 모델은 레이스 사양의 엔진 튜닝, 알루미늄 휠 및 레이싱 타이어 등 다양한 옵션을 추가했습니다. 한층 강화된 세팅의 베타엔진은 최대출력 153마력, 최고속도 225km/h를 구현하며 스포츠 드라이빙의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등장과 동시에 모터스포츠를 평정하다 한국 모터스포츠의 초창기라 할 수 있는 90년대 초반은 스쿠프, 기아 콩코드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1996년 티뷰론이 등장하면서 한국 모터스포츠는 완전히 새롭게 재편됩니다. 티뷰론의 뛰어난 강성을 갖춘 차체, 성능과 내구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베타 엔진 등 스포츠카로서의 장점을 무기 삼아 모터스포츠를 평정하게 되죠. 티뷰론의 일방적인 우승이 지속되자 대회 주최 측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투어링 A 경기에 참가하는 티뷰론의 공차중량을 1,020kg으로 맞춰야 한다는 무게 규정을 추가했습니다. 그 당시 투어링 A 무게 규정은 940kg. 경쟁차보다 80kg 무거운 핸디캡을 극복하고 당시 한국 모터스포츠 최고 클래스인 투어링 A 2년 연속 우승(1996년-1997년)을 기록하며 국내 최고 성능을 발휘하는 자동차로 인정받았습니다. 세계무대를 상대로 한 WRC에서 거둔 놀라운 성과 티뷰론의 활약은 WRC(World Rally Championship, 세계 랠리 선수권 대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세계 3대 모터스포츠 중 하나인 WRC는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대표적인 랠리 경기로, 자동차의 완성도와 내구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가장 난이도가 높은 모터스포츠로 알려져 있습니다. 변수가 제한적인 서킷 레이스와 달리 기상 변화, 도로 여건 등의 다양한 변수가 존재해 경기 참가자와 관람자 모두 큰 긴장감에 휩싸이게 되죠. 티뷰론 WRC는 2,000cc 미만 2륜구동, 터보차저가 장착되지 않은 경기차가 참가하는 F2 클래스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현대자동차 연구소와 영국 모터스포츠 전문 업체인 MSD의 공동 개발로 티뷰론의 기본 외형을 최대한 유지한 채 꼭 필요한 튜닝을 안팎에 더하고 150마력 2.0리터 베타 엔진의 최고출력을 260마력으로 높여 경이로울 정도로 성능을 높였습니다. 드라이버 라인업은 1980년부터 2002년까지 23년간 WRC에 참가한 베테랑 케니스 에릭슨(Kenneth Eriksson)과 WRC의 전설 콜린 맥레이(Colin McRae)의 동생 알리스터 맥레이(Alister McRae) 두 명으로 구성했습니다. 데뷔 무대인 1997년 8월 뉴질랜드 랠리에서 3위에 입상하는 것을 시작으로, 1999년 한 해 동안 포르투갈, 그리스, 뉴질랜드, 중국 랠리 우승 등의 성과를 달성하며 전 세계에 현대자동차 브랜드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 자세히 보기 Before N – 티뷰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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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스포츠카 티뷰론, 드림카와 함께한 이야기

    현대자동차 스포츠카 티뷰론, 드림카와 함께한 이야기

    현대자동차 스포츠카 티뷰론, 드림카와 함께한 이야기

    EXPLORE 현대자동차 스포츠카 티뷰론, 드림카와 함께한 이야기 HMG저널 2016. 3. 25. 14:11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본문 폰트 크기 조정 본문 폰트 크기 작게 보기 본문 폰트 크기 크게 보기 가 공유하기 URL복사 신고하기 ‘상어’라는 이름에 걸맞은 공격적인 디자인, 향상된 성능, WRC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던 근육질의 본격 스포츠카 티뷰론. 당시 티뷰론 상품 운영을 담당했던 담당자와 티뷰론을 통해 어린 시절 꿈을 이뤘다고 말하는 젊은 오너들을 만나 티뷰론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들어봅니다. 티뷰론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주었던 스페셜 에디션 이야기도 함께 담아보았습니다. “티뷰론은 매니아의 목소리를 듣게 해주었습니다” – 티뷰론 상품 담당 류주하 부장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대자동차 반포지점장을 맡고 있는 류주하입니다. 당시 국내상품팀에 근무하면서 코드네임 J2의 상품 운영을 담당했습니다. J2는 세단과 왜건, 쿠페 세 종류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그 중 쿠페 모델이 바로 티뷰론이었습니다. 이후 티뷰론은 ‘RD’라는 신규 코드네임이 부여되었고, 1996년 4월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지금 보니 티뷰론을 담당하며 겪었던 일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스쿠프에 이어 티뷰론이 출시되었을 때 고객의 반응이 어땠나요? 그야말로 폭발적이었습니다. 출시 하자마자 첫 달에 4,000대가 계약돼 생산물량을 대폭 조정해야만 했거든요. 콤팩트한 차체에 중형차 이상에만 적용되던 2.0리터 엔진을 탑재해 뛰어난 동력성능을 발휘한 점, 그리고 현대자동차 최초의 컨셉트카인 HCD-1, HCD-2의 이미지를 그대로 담아 강하고 날렵한 디자인은 당시 고객들이 최고로 손꼽는 부분이었죠. 티뷰론이라는 이름을 정하는데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고요? 처음엔 국내 차명과 해외 차명을 다르게 할 생각이었습니다. 해외 차명은 외국인이 쉽게 발음할 수 있다는 이유로 ‘티뷰론’이 선정되었고, 국내 차명으로는 ‘엘리온’, ‘사이언’ 등이 후보군에 올라있었죠. 수많은 논의 끝에 차량의 디자인이나 성능이 상어의 이미지와 적합하다고 판단해 국내에서도 티뷰론이라는 이름을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출시 초기에는 상어 이미지를 적극 강조하기 위해 티뷰론 단어 앞뒤로 상어가 연상되는 그림을 그려 넣기도 했습니다. 티뷰론을 담당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알려주세요 티뷰론 TGX 모델에 장착된 대형 리어 스포일러의 개선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TGX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고속 주행 시 리어 스포일러가 심하게 진동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죠. 마침 제가 국내상품팀으로 오기 전 금형 담당 부서에서 근무한 덕분에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개선안을 갖고 울산 공장에 여러 번 찾아가 개선 방안을 논의했었는데 회의를 하다가 서울행 비행기를 놓친 적도 부지기수였죠. 이런 노력을 거친 끝에 결국 이상 없이 모델을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티뷰론은 유독 매니아 고객이 많았는데, 그들과는 어떻게 소통하셨나요? 스쿠프가 국내 자동차 동호회 형성에 기여했다면, 티뷰론은 동호회를 활성화시킨 장본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티뷰론 동호회로는 하이텔에서 시작된 TOG(Tiburon Owner Group)가 있었죠. 티뷰론 출시 후, 고객들의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동호회 모임에 참석했다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회원들이 자동차를 이해하는 수준이 월등히 높았기 때문에, 오히려 배우게 된 부분까지도 있었죠. 이 일을 계기로 동호회 회원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했습니다. 시승차가 생길 때마다 소규모 시승회를 진행했고, 모임 장소 선정이 어려울 때는 본사 회의실을 빌려서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티뷰론을 통해 고객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회사에 전달되었고, 이는 후속 모델 투스카니 개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대자동차에게 티뷰론이란? 한마디로 ‘도전’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티뷰론 출시 전, 현대자동차에는 대중성을 고려한 라인업만 존재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동안 많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대중적인 차량에 집중해온 것이지요. 하지만 티뷰론은 달랐습니다. 소수의 자동차 매니아들을 위해 탄생한 차량이었기에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더 크게 응답하려 했습니다. 수준 높은 매니아들이 만족할만한 성능 구현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였고 티뷰론 TGX나 스페셜 모델 등을 통해 이를 증명했습니다. 티뷰론은 현대자동차가 경쟁력 있는 자동차 회사로 거듭나는데 일조한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선보일 현대 N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04년 10월, 사내 상품전략회의에서 고성능 차량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발표를 한 적이 있습니다. 판매량 중심의 양적 성장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 수요를 창출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고성능 자동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당시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서는 역량을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이 났고, 이후 서두르지 않고 지금까지 차근차근 준비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랜 준비 끝에 탄생한 N은 현대자동차의 주행 성능을 더 높게 끌어올리는 동시에 현대자동차에 새로운 이미지를 불어넣는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티뷰론으로 어린 시절 꿈을 이뤘습니다” – 티뷰론 오너 김웅겸 & 최빛남 김웅겸 씨와 최빛남 씨는 두 가지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둘 다 20대로 젊다는 것, 두 번째는 자신과 나이와 비슷한 티뷰론을 소유한 오너라는 것입니다. 두 분에게 티뷰론은 어린 시절 동경의 대상이었고, 자동차에 대한 꿈과 열정을 갖게 만든 존재입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자동차와 관련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티뷰론과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김웅겸 : 어린 시절 티뷰론은 제게 연예인 같은 존재였습니다. 광고를 볼 때마다 설레었고, 가끔씩 길에 다니는 티뷰론을 보는 날엔 잠을 못 이뤘어요. 마치 사랑에 빠진 것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티뷰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어른이 되면 꼭 갖고 말겠다고 마음먹었죠. 최빛남 : 저도 비슷합니다. 어린 시절, 우연히 하늘색 티뷰론 스페셜을 길에서 마주치고 첫눈에 반해버렸죠. 당시 인기 아이돌이 타고 다녀서 유명했던, ‘포카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차이기도 했습니다. 그날 이후 어른이 되어 꼭 티뷰론 스페셜을 사고 말겠다는 목표가 생겼고,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생겨났습니다. 지금 갖고 계신 티뷰론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주세요 김웅겸 : 제 차는 티뷰론 TGX입니다. 촘촘한 기어비로 가속 성능이 뛰어나고, 멋스러운 전용 리어 스포일러가 더해져 많은 사랑을 받은 모델이죠. 현재 순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운전하는 맛이 좋아요. 날이 좋을 때마다 손발을 맞추며 드라이빙을 즐기고 있습니다. 최빛남 : 제 차는 당연히 티뷰론 스페셜이지요. 티뷰론 스페셜만 2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한 대는 순정, 한 대는 모터스포츠 경기에 참가하기 위한 튜닝카입니다. 티뷰론이 한국 모터스포츠를 평정한 모델인데, 저 역시도 지금까지 종종 서킷에서 타고 있습니다. 최신 스포츠 모델도 많은데 티뷰론을 고집하는 이유는? 김웅겸 : 물론 최근 나오는 스포츠 모델과 성능으로 비교하긴 어렵겠지요. 하지만 티뷰론을 타는 것 자체로 ‘나 어릴적 꿈’을 이룬 것이니까요. 여전히 매끄러운 엔진 회전 질감과 경쾌한 가속 성능, 날선 움직임,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시선까지 느낄 수 있고요. 여기에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멋져 보이는 디자인 때문에 다른 차에 한눈팔 일이 딱히 없습니다. 최빛남 : 당연히 최근 출시된 스포츠 모델에도 눈길이 갈 때가 많죠. 하지만 도로 위에 보이는 티뷰론이 많지 않다는 점이 오히려 ‘티뷰론 타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해요. 외국에서는 오래된 클래식카를 아주 잘 관리해 멋지게 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한국에서도 이런 문화가 서서히 생기는 중입니다. 제가 그 문화를 만드는 사람 중 한 명인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꾸준히 관리해서 대한민국 클래식 스포츠카의 기준이 되고 싶습니다. 티뷰론의 가치를 높인 특별한 모델들 티뷰론 컨버터블 (1997)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과 현대자동차 북미 기술 센터에서 공동 개발한 티뷰론 컨버터블은 실내에 있는 버튼으로 지붕을 여닫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1997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컨셉트카가 출품되어 소비자들의 큰 기대를 불러 모았으나, 아쉽게도 양산화까지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현재는 남양연구소 R&D 역사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티뷰론 스페셜 (1997) 티뷰론 스페셜은 티뷰론 역사상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받는 모델입니다. 현대자동차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티뷰론 스페셜은 이탈리아 모모(MOMO) 사에서 제작한 전용 알루미늄 휠과 상징적인 스트라이프 도색이 특징이며, 실내에는 모모 사의 우드 스티어링 휠 및 기어 노브가 적용되었습니다. 엔진은 하이캠을 더해 최고출력이 4마력 더 향상된 154마력을 발휘했으며, 225km/h의 최고속도에 0-100km/h 가속 시간은 7.3초로 당시 국산차 중 최고의 가속 성능을 자랑했습니다. 여기에 독일 삭스(SACHS) 사의 쇽업쇼버를 적용한 서스펜션으로 고속주행 안정성과 핸들링을 강화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변화는 경량화입니다. 약 300개의 부품 변경 및 후드, 휀더, 도어, 테일 게이트 등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차체 중량을 기존 티뷰론보다 25kg 가벼워진 1,135kg으로 대폭 줄였습니다. 이 스페셜 모델은 500대만 한정 판매되었으며, 그 희소성 덕분에 최근 들어 소장 가치가 높은 국산차로 재평가 받고 있습니다. 쿠페 F2 (1998) / 쿠페 F2 에볼루션 (1999) WRC에서 거둔 우수한 성적을 기념해 현대자동차 영국 법인에서는 현대 ‘쿠페(티뷰론의 유럽 판매명) F2’라는 이름의 한정판 모델을 판매하였습니다. 프론트 범퍼에 립을 더하고, 메쉬 타입 프론트 그릴과 알루미늄 스포크 타입 휠이 추가된 모델로 1,100대 한정 판매되었습니다. 쿠페 F2는 한정판 다운 높은 가격(17,999파운드)에도 불구하고 영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후속작인 ‘쿠페 F2 에볼루션’이 출시되기에 이르죠. 새로운 디자인의 프론트 범퍼와 리어 스포일러, 154마력으로 향상된 엔진 성능, 16인치 알루미늄 휠 및 고성능 브레이크 패드, 모델명이 각인된 도어스커프가 추가되었습니다. 이 모델 역시 큰 관심을 모으며 1,500대 모두 완판되는 인기를 누렸습니다. 컨셉트카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어 탄생한, 상어를 뜻하는 이름이 어울렸던 본격 스포츠카 티뷰론. 차급을 넘어선 뛰어난 성능, 시대를 앞서 나간 우아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스쿠프의 단점이었던 성능의 한계를 극복하며 스포츠카의 정체성 논란을 불식시켰습니다.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여 상품의 가치를 높여나가는 한편 WRC에서의 활약을 통해 전 세계에 현대자동차 브랜드를 알리기까지 한 티뷰론. 현대자동차의 ‘도전’의 상징이자, 지금까지도 많은 매니아들에게 사랑받는 국산 스포츠카의 아이콘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 자세히 보기 Before N – 티뷰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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