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기아타이거즈 덕후의 개막전 관람기](https://blogddong.com/wp-content/uploads/2026/06/naver_58ced4686920.jpg)
DISCOVER [기아타이거즈] 기아타이거즈 덕후의 개막전 관람기 HMG저널 2018. 3. 28. 11:03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본문 폰트 크기 조정 본문 폰트 크기 작게 보기 본문 폰트 크기 크게 보기 가 공유하기 URL복사 신고하기 2018 시즌도 기아타이거즈를 열렬히 응원하겠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기아타이거즈가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첫 걸음을 뗐습니다. 스토브 리그에서 전력을 다듬고, 스프링 캠프에서 몸을 만들어 드디어 팬들 앞에 섰습니다. 야구 없이 못 사는 타이거즈 덕후라면 우리 선수들 보러 가지 않을 수 없겠죠? 프로야구 개막전을 관람하기 위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로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서울에서 버스로 네 시간. 드디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도착했습니다. 경기장은 2018년 기아타이거즈의 첫 경기를 보러 온 팬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경기가 시작하기 전 포토 월에서 프로야구 개막전의 기쁨을 신명 나는 춤으로 표현해봤습니다. 덕후답게 가장 먼저 들어간 곳은 타이거즈 숍입니다. 최근 신상품이 쏟아지고 있어서 지갑에 총알을 두둑하게 채우고 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기아타이거즈의 마스코트 호걸이 굿즈가 심장을 폭행합니다. 가슴을 움켜잡고 타이거즈 숍을 둘러봅니다. 2018 시즌 유니폼에 챔피언 패치가 붙어있는 모습을 보니 코 끝이 찡해집니다. 흐르는 감동의 눈물을 남몰래 훔쳐봅니다. 호걸이 쿠션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집에서 기아타이거즈 경기를 볼 때마다 이 녀석을 꼭 끌어안고 봐야겠습니다. 2018 시즌 개막 기념 오프닝 시리즈 야구 모자도 보입니다. 아치형으로 둘러진 별들을 세어보지만 손가락이 10개 뿐이라 도중에 세는 것을 포기합니다. 별의 개수는 우승 횟수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우승을 많이 했다니, 다른 팀 팬들에게 미안할 지경입니다. 올 시즌 새로 나온 단무지(기아타이거즈 팬들은 노란 응원봉을 그렇게 부릅니다)를 들고 기념 사진도 한 컷 찍어봅니다. 단무지를 열심히 흔들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팔꿈치가 아려오는 것 같습니다. 경기장 한 켠에는 오늘 경기의 선발 선수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타자 한 명 한 명의 존재감이 어마어마해서 명치가 꽉 막힌 듯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상대 입장에서는 한 타선도 맘 편히 거를 수 없습니다. 상대편 투수에게 미리 심심한 위로를 보냈습니다. 오늘 전 좌석 매진 소식이 들립니다. 매표소를 찾아가도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24일 개막전 경기는 물론 다음날 양현종 선수의 등판 경기도 매진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 기세라면 지난해에 이어 홈 경기 100만 관중 돌파는 문제 없어 보입니다. 그라운드로 진입하는 통로에는 기아자동차 K3가 보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시구자와 교체 투수가 타고 등장할 자동차라고 하더군요. 영롱하게 빛나는 레드 컬러가 기아타이거즈와도 매우 어울립니다. 경기장에 입장했습니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언제 봐도 좋습니다. 2017년, 한국 9개 야구장 중 가장 아름답고 야구하기 좋은 구장으로 뽑힌 바 있죠. 대한민국 최초의 개방형 야구장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습니다. 천천히 경기장을 둘러보니 뭔가 달라진 점들이 보입니다. 먼저 역대 우승 엠블럼이 하나 늘었네요. 가장 오른편에 2017 시즌 우승 엠블럼이 보입니다. 올해 저 옆에 2018 시즌 우승 엠블럼도 붙을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조명 옆 커다란 야구장에 붙은 우승 횟수도 달라졌습니다. V11에서 V12로 바뀌었네요. 저 숫자가 50, 아니 100이 되는 날까지 저의 기아타이거즈 덕질은 계속 됩니다. 본격 야구 관람을 시작하기 전, 맥주를 사러 갑니다. 경기장 내부에는 안전상 캔이나 병은 반입이 금지됩니다. 플라스틱 컵만 허용되죠. 직관 가실 때는 이 점 기억해주세요. 대신 이렇게 예쁜 맥주가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컵 아래에서 맥주가 차오르며, 형형색색 조명이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죠. “당신의 선구안에 건배”. 자리에 앉아 홀짝홀짝 맥주를 마셔봅니다. 역시 야구장에서 먹는 맥주가 지구에서 가장 맛있습니다. 오늘의 시구는 가수 정윤호, aka 유노윤호입니다. 시구를 위해 양현종 선수가 직접 투구를 가르쳐줬다고 하는데요. 광주 출신인 정윤호 씨는 TV 예능에서도 기아타이거즈의 열렬한 팬임을 밝힌 적이 있죠. 24일 개막전 선발투수는 헥터 노에시 선수입니다. 2017 시즌에 양현종 선수와 나란히 20승을 거둔 초특급 선발투수입니다. 위기 상황이 와도 언제나 진중함을 잃지 않는 에이스의 모습은 기아타이거즈 팬들에게 소화제 100알을 먹은 듯한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타석에 선 최형우 선수의 모습입니다. 지난해 기아타이거즈에서 첫 시즌을 보내면서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펼쳤죠. 이제는 어엿한 기아의 해결사로 우뚝 섰습니다. 안치홍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면 관중들은 일제히 클래퍼를 높이 듭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이 클래퍼를 뒤집어가며 노란색과 빨간색을 교차시키는 응원법은 다른 팀 팬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모습입니다. 기아타이거즈 서한국 응원 단장입니다. 신나는 응원으로 기아타이거즈 관중들이 단무지를 들게 만들죠. 응원단과 함께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할 수 있다는 건 직관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합니다. 응원하는 내내 자리에 앉지 못해도 전혀 피곤을 느낄 수 없죠. 16년 만에 친정 팀으로 돌아온 정성훈 선수는 이날 2136번째 경기에 출전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제부터 출장할 때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죠. 부디 이번 시즌 정성훈 선수가 친정 팀에서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직관의 묘미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닝 중간 쉬는 시간에 관중과 소통하는 시간이죠. 열렬히 춤을 추거나, 옆 사람과 달콤한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 전광판에 소개되고, 소정의 선물을 증정합니다. 이날도 많은 커플이 카메라 앞에서 키스를 했는데, 참 부러웠습니다. 문득 경기장을 둘러보니 빨간 유니폼과 노란 응원봉의 조화가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5차전도 직관으로 즐겼는데, 그날의 감동이 물밀듯 몰아치는 느낌입니다. 기아타이거즈의 경기라면 전국 어느 경기장을 가도 홈 경기처럼 느껴지는 건, 이처럼 열정 가득한 팬들 덕분일 것입니다. 외야 쪽으로 자리를 옮기러 갑니다. 홈런이 나올지도 모르거든요. 아직 결혼도 안 했지만, 오늘 잡은 홈런볼을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렙니다. 가는 길에는 피크닉 석이 보입니다. 여기서 뜯는 치킨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는데, 언제 한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환경 친화적이고 공원같은 개방형 야구장을 표방했습니다. 그래서 외야석은 좌석이 아닌 잔디밭으로 꾸며졌죠. 관중들은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야구를 관람합니다. 언뜻 보면 뉴욕 센트럴파크 같은 느낌도 들죠. 물론 미국에 가본 적은 없습니다. 우측 펜스 쪽에는 홈런존이 있습니다. 지금은 기아자동차 K5가 있는데요. 타자가 홈런을 쳐서 홈런존을 맞추면 그 자동차를 선물로 주는 시스템입니다. 외야석 중앙에는 어린이 관중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습니다. 아이가 어려 야구를 볼 나이는 아니지만, 나는 꼭 야구를 보러 경기장에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있다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정답입니다. 외야에 앉아 덕후의 아우라를 발산하며 기아타이거즈를 응원합니다. 소리를 너무 질러서 목이 많이 쉰 듯 합니다. 삼국지의 장비처럼 호방하고 걸걸한 목소리가 나오네요. 이날 경기는 아쉽게 KT 위즈에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타이거즈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상대를 추격하며 멋진 승부를 펼쳤습니다. 쉽게 물러서지 않는 끈기와 열정을 보며 새삼 타이거즈 팬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기아타이거즈는 대투수 양현종 선수가 등판한 25일 경기에서 14-1로 대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최강 기아타이거즈. 언제나 사랑하고 응원합니다. 2018년 시즌 12번째 정상을 향해 힘차게 내딛은 발걸음,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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