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PLORE 현대자동차 스쿠프, 국내 최초의 스포츠카 이야기 HMG저널 2016. 2. 17. 15:17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본문 폰트 크기 조정 본문 폰트 크기 작게 보기 본문 폰트 크기 크게 보기 가 공유하기 URL복사 신고하기 90년대 그 시절 최고의 드림카, 스쿠프를 기억하시나요? 현대자동차가 만든 국내 최초의 스포츠카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자동차죠. 하지만 지금은 찾아보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출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자동차들의 할아버지’가 되어버린 스쿠프를 아직까지 쌩쌩한 모습으로 관리하며 타고 다니는 분이 있습니다. 23살 스쿠프 오너 문성훈 님이 직접 전하는 스쿠프의 매력, 그리고 내 차를 오래오래 아끼며 관리하고 타는 방법을 들어봅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드림카, 스쿠프 스쿠프와의 첫 만남이 궁금합니다 1995년에 스쿠프를 구매했습니다. 군대를 갓 전역한 대학교 2학년이었는데 자동차가 너무 갖고 싶어 부모님의 도움을 얻어 스쿠프를 구입했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자동차를 타고 싶었는데 그때 바로 스쿠프를 보는 순간 ‘삘’이 꽂혔던 거죠. 현대자동차가 만든 최초의 스포츠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였고 다른 자동차들과 구별되는 스쿠프만의 날렵한 디자인과 스피드까지 갖춘 것이 딱 제가 원하던 특별한 자동차였습니다. 스쿠프는 어떤 자동차였나요? 당시 제 또래 20대들에게 최고의 드림카 중 하나였죠. 우아한 곡선으로 그려낸 날렵한 디자인과 국내 최초로 터보 엔진을 얹어 강력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특히 터보가 장착된 1.5리터 독자개발 알파엔진을 얹은 스쿠프 터보는 최고시속 200km를 넘는 고성능 자동차였습니다. 제 스쿠프에도 터보가 장착되지는 않았지만 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독자개발 엔진인 알파엔진이 들어가 있죠. 현대자동차의 역사를 따져보았을 때 ‘최초’라는 타이틀이 가장 많이 붙는 자동차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스쿠프는 그런 상징성으로 인해 소유에 대한 뿌듯함까지 안겨주는 자동차이기도 합니다. 시대를 넘어서는 특별함으로 남은 스쿠프 스쿠프를 타면서 겪은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스쿠프를 잘 모르더라고요. 저희 회사 신입사원들이 제 차를 보고선 무슨 차냐고 물어본 적도 있었죠. 이렇게 점점 잊혀가는구나 싶다가도 가끔 스쿠프를 알아보는 사람들을 보면 지금까지 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느 날 도로 위에서 신호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옆에도 오래된 올드카가 신호 대기 중이더군요. 창문을 내리고 제 스쿠프를 지긋이 바라보던 올드카 오너와 말없이 웃으며 서로 눈인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스쿠프, 그리고 오래된 것들이 주는 의미 오래된 것들에게도 나름의 매력이 있을 것 같은데요 오래된 것들과 함께하다 보면 새것을 마주할 때의 설렘과는 다른 특별한 무언가를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주는 익숙함, 세대를 넘어 공유하게 되는 푸근함 같은 것들 말이죠. 물론 새것이 주는 설렘 역시 중요합니다. 특히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더욱 그렇죠. 새 차를 받고 나면 한동안 몇 시간을 들여 세차를 한다던가 도어도 살살 열고 닫는다던가 하는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겁니다. 하지만 2~3년이 흐르고 난 뒤에 그 설렘은 옅어져 가죠. 그다음부터는 그냥 가족처럼 편한 마음으로 함께 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난 뒤 되돌아보면 정말 나와 한 가족 같은 느낌으로 남게 되죠. 마치 반려견처럼 스쿠프는 저에게 ‘반려카’라고나 할까요? 스쿠프 외에도 다른 오래된 것에 대한 애착이 있으신가요? 제 성향이 그런 편인 것 같아요. 물건을 쉽게 못 버리는 편이죠. 스쿠프와 비슷한 시기에 구매한 전자 기타가 있는데 그것도 아직까지 소장중입니다. 그 기타를 아들이 가끔 가지고 연주하기도 하죠. 오래된 것들과 함께하는 지금의 풍경을 보면 그저 흐뭇합니다. 신기하기도 하고요. 젊은 시절을 함께했던 스쿠프, 전자 기타 같은 것들을 보며 내 추억이 저기 다 기록되어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죠. 내 차를 오래 탈 수 있는 관리 비법 연식이 오래된 자동차를 잘 유지하며 타는 비결이 궁금합니다 사실, 오래된 자동차라고 해서 특별히 손이 더 많이 가는 것만도 아닙니다. 기본적인 것들을 꾸준히 관리한다면 큰 탈 없이 내 차를 ‘올드카’로 만들 수 있습니다. 수능 만점자가 “공부는 교과서 위주로”라고 하는 것처럼 너무 뻔한 말 같지만 무엇이든 기본 점검과 관심이 차량 관리의 기본이죠. 특히 엔진오일을 포함한 각종 소모품 교체 시기를 잘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자동차가 오래될수록 고무나 플라스틱 등의 부품들은 마모되거나 경화되기 쉬운데 이 부품들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상태가 나빠지기 전에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교체 부품 수급이 어렵다면 교환 시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죠. 특히 주행 중 안전과 직결되는 타이어는 제가 가장 신경 쓰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관리가 잘 되었더라도 타이어가 받쳐주지 못한다면 차는 항상 위험한 상태에 놓이게 되니까요.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세차 역시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된 자동차일수록 하부까지 꼼꼼하게 살피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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